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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중 생리 주기와 컨디션 조절, 러닝전략, 과학적 근거

by jinidani 2025. 3. 17.

러닝 중 생리주기와 컨디션 관련 사진

생리 주기는 여성 러너들의 운동 성과와 컨디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러닝을 꾸준히 하고 싶은데, 어느 날은 몸이 가벼운 듯하지만, 다른 날은 다리가 무겁고 지치는 이유를 고민한 적이 있다면, 그 원인은 바로 생리 주기일 가능성이 높다. 호르몬 변화는 체력, 집중력, 심리 상태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를 이해하고 훈련 계획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생리 주기별 컨디션 변화를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러닝을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한다. 생리 기간에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하겠다.

생리 주기와 러닝의 관계

러닝을 하다 보면 특정 시기마다 유독 피곤하거나, 다리가 무겁고 평소보다 힘이 빠지는 날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생각했지만, 주기를 기록해 보니 생리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많은 여성 러너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도 생리 주기가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생리 주기는 크게 월경기, 여포기, 배란기, 황체기로 나뉜다. 이 단계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신체 반응도 달라진다. 이를 이해하고 생리 주기에 맞춰 훈련 계획을 조절하면, 불필요한 피로를 피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러닝을 지속할 수 있다.

생리 주기별 러닝 전략

1. 월경기: 컨디션을 고려한 운동

생리 첫날부터 5~7일간은 몸이 무겁고 피로감이 쉽게 찾아온다. 복통, 두통, 허리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강도 높은 운동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예전에는 무조건 참고 달리기를 했지만, 오히려 몸이 더 힘들어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가벼운 조깅이나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고 기분도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생리통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다만, 체온 조절이 어렵고 철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철분이 풍부한 음식(시금치, 붉은 고기 등)을 섭취하고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여포기: 최상의 컨디션을 활용하라

생리가 끝난 후 1~2주 동안은 몸이 가벼워지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다.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근력과 지구력이 향상되고, 컨디션이 좋아진다. 이 시기에는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장거리 러닝을 진행하기에 좋다.

실제로 나도 여포기 때 가장 좋은 기록을 세웠고, 훈련을 할 때도 집중력이 높아진 것을 느꼈다. 힘이 넘치니 자연스럽게 페이스를 올리고 싶은 욕구도 생기는데, 무리하지 않도록 점진적으로 강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력 유지와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3. 배란기: 무리하지 말고 컨디션 체크

배란기는 여포기의 연장선처럼 느껴지지만, 일부 여성들은 체온 상승, 두통, 복부 불편감을 경험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평소보다 숨이 차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훈련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란기에 과도한 훈련을 하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를 점검하면서 러닝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보다는 중거리 러닝을 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가벼운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4. 황체기: 회복과 컨디션 유지

황체기(배란 후 ~ 생리 전)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가면서 피로감이 쉽게 느껴지는 시기다. 몸이 붓고 무거워지는 느낌이 강할 수 있으며, 러닝 기록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황체기에는 러닝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힘들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초반에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이 시기의 특징을 이해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회복 중심의 운동이 좋다.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적당한 속도로 유지하며, 충분한 스트레칭과 요가를 병행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특히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적 연구 근거

여성의 생리 주기가 운동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호르몬 변화가 운동 능력과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조선대학교 연구(연구 자료)에 따르면, PMS(월경 전 증후군)으로 인해 운동 수행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으며, 생리 주기에 맞춘 운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Kormedi 연구에서는 생리 주기별 컨디션 변화가 다르므로, 생리 주기 트래킹을 통해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생리 주기에 맞춘 러닝 전략이 중요한 이유

생리 주기를 고려한 운동 전략을 세우면 부상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 단순히 ‘오늘 몸이 안 좋네’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고 훈련 계획을 유연하게 조절하면 러닝을 더욱 즐길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생리 주기를 고려하지 않고 러닝을 하다가 체력 저하와 부상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내 몸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성 러너들이 자신의 몸과 대화하며 최적의 러닝 루틴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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